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백업 포수 안중열이 연타석 홈런으로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역전극을 이끌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1-4로 뒤진 5회말 2사에서 등장한 안중열은 KT 선발 대니엘의 초구 128km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진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스기모토의 3구째 150km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안중열의 홈런으로 NC는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안중열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 19개에 불과했는데 이날 생애 첫 연타석 홈런과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4점)을 기록했다.
안중열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그는 5월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투수 박세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였다.
롯데에서 2022년까지 뛴 안중열은 FA로 이적한 노진혁의 보상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1군에서는 2023년 77경기, 2024년 10경기, 2025년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시작은 같았다. 백업 포수 경쟁에서 밀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4월 16일 콜업된 뒤 쭉 1군에 머물고 있다. 김형준의 손목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더 늘었다.
사실상 김정호와 백업 포수 경쟁에서 안중열이 승리한 셈이다.
안중열은 이날 경기까지 52경기 타율 0.272 3홈런 14타점 OPS 0.787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안중열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고, 원정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은 뒤 "경기 전 전력분석에 맞춰 접근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프로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고,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기록해 더 짜릿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테일러와 계속 호흡을 맞추면서 준비해왔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7이닝까지 함께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NC는 아직 7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선 갈길이 바쁘다. 안중열은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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