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윤, 故안판석 감독 생전 문자 공개…"촬영 끝나면 맛있는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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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강윤(왼쪽), 故안판석 감독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별세한 가운데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배우 차강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차강윤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존경하는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으셨던 안판석 감독님. 감독님과 나눠오던 평범한 메시지를 이제는 스스로 간직해야만 하는 사실에 마음이 아린다"는 글과 함께 생전 안 감독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안 감독은 "힘든 촬영인데 꿋꿋하게 잘하고 있다는 소식 듣고 있다. 훌륭하다. 푹 쉬어야 할 텐데 오늘 또 어려운 걸음을 했구나. 고맙다. 나도 너도 촬영 다 끝나고 나면 맛있는 밥 같이 먹자. 힘내서 끝까지 촬영 잘하도록"이라며 차강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안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린 차강윤은 "늘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며 백숙 위에 깍두기를 올려 주셨던 기억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게 됐다"며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꼭 지켜봐 달라.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 감독님 좋아하시는 백숙집 나중에 또 같이 가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안판석 감독은 지난 12일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오던 중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이후 투병을 이어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안 감독은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유작은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해당 작품은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상태로, 예정대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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