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쉬고 돌아왔는데 6이닝 84구 역투라니... 사이영상 투수는 다르구나 "6회까지 던지는 게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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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에서 3개월 만에 돌아와 6이닝 84구 역투를 펼쳤다.

스넬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스넬은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피로 증세를 느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으나 당시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검진을 받은 결과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3개월을 쉬고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재활 등판을 가진 뒤 이날 복귀했다.

스넬은 1회부터 탈삼진 쇼를 펼쳤다. 첫 타자 닉 로프틴을 체인지업으로, 바비 위트 주니어는 포심 패스트볼로, 잭 카글리아노네에게는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 첫 타자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엄청난 위력투를 펼쳤다.

하지만 그 이후 바비 위트 주니어와 잭 캐글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스넬의 실점은 이게 전부였다. 복귀전인 것을 감안했을 때 70~80구 정도가 한계 투구수로 봤다.

하지만 스넬은 6이닝까지 책임졌다. 6회도 세 타자로 요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투구수는 84개로 끝냈다.

블레이크 스넬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스넬은 "만족한다"고 활짝 웃은 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브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예전부터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구였는데, 이제야 비로소 원래 채야 할 위치에서 공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패스트볼에 대해서도 "내가 좋은 투구를 할수 있는 이유는 패스트볼 구질이 매우 좋고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제구도 잘 됐다. 하지만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엄격하게 투구수 제한을 두진 않겠지만 75~80구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말했으나 스넬은 예상보다 더 많은 84개를 던졌다. 이에 그는 "6회까지 던질 생각이었다. 감독님과도 대화를 나누며 '6회까지 던지겠다'고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세운 계획이었고, 그 계획은 완수하고 싶었는데 이뤄서 다행이다"고 미소지었다.

블레이크 스넬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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