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조7074억원으로 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4006억원으로 5.4% 늘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 의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예실차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7031억원으로 16.4% 증가하며 보험손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주식형 자산 확대에 따른 평가·처분이익 증가가 투자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보험 본업에서는 장기인보험 신계약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신계약 확대와 계리적 가정 변경 등의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했다. 2분기 말 CSM은 12조12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290억원 늘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89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고유가에 따른 사고율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일반보험은 일부 고액 사고로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1.0%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39.8%, 올해 1분기 240.6%보다 낮아졌지만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GA 1200%룰 도입과 내년 총량제 시행으로 신계약비 경쟁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판매채널과 상품 경쟁력이 매출 성장을 좌우하는 만큼 당사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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