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 70.3% 올랐지만… 20대 취업자 20만명 급감 '양극화 심화'

포인트경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청년도약기지 청년인턴-기업 매칭데이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업체 부스에서 채용면접을 보고 있다 . /뉴시스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청년도약기지 청년인턴-기업 매칭데이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업체 부스에서 채용면접을 보고 있다 . /뉴시스

[포인트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만명대 성장에 그치며 고용 시장의 열기가 대폭 식어버린 가운데, 청년층 실업률이 1%포인트 이상 치솟는 등 청년 고용 한파가 가시화하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고용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청년층의 취업 난항은 한층 심화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견인… 청년·40대 취업자는 감소

지난달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0.4%) 증가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용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늘었고 30대(6만5000명)와 50대(3만3000명)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20만4000명 급감했으며 40대 역시 3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1000명 줄어들었고,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보건·복지업 웃고 제조업·건설업 울고… 서비스직 중심으로 증가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3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만8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내수 및 경기 타격을 입은 농림어업(-8만명), 제조업(-6만8000명), 건설업(-5만7000명) 등은 일자리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27만명)와 서비스종사자(10만1000명)가 늘어난 반면,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14만3000명)와 판매종사자(-10만1000명) 등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만1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중 57.6% 비중을 유지했으나, 임시근로자(-4만명)와 일용근로자(-4만1000명)는 일제히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7만5000명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현황 및 추이 (2025.7~2026.7) /자료=국가데이터처, AI이미지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현황 및 추이 (2025.7~2026.7) /자료=국가데이터처, AI이미지

실업자 77만6000명으로 5만명 증가… 대졸 이상 실업자 늘어

7월 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6.9%) 늘었다.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4만2000명)와 20대(3만7000명)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대폭 늘었으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3%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실업자가 6만8000명(18.8%) 증가해 고학력층의 구직난을 반영했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 역시 4만9000명으로 1만1000명(28.3%) 증가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0.6%) 늘었다. 육아(-7만6000명) 활동 등은 감소했으나 재학·수강(13만4000명) 및 연로(6만명) 인구가 늘어난 여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0대(-7만1000명)와 50대(-4만6000명)를 중심으로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3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8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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