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오초희가 변호사 남편 남재성 씨와의 육아 갈등 및 정서적 소통 부재를 고백하며 이혼까지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TV 부부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교제 7개월 만에 결혼해 난임 끝에 지난 3월 쌍둥이 자매를 품에 안은 오초희 부부의 깊어진 갈등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340km 떨어진 채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남편은 서울에서 재판 일정을 소화하고, 오초희는 생후 80일 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친정어머니가 계신 전남 광주에 거주 중이다.
과거 유산의 아픔을 겪고 1년의 난임 센터 다니기, 심각한 임신중독증으로 휠체어를 탈 만큼 힘겨운 임신 과정을 버텨낸 오초희에게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였다.

오초희는 "아이 낳기 전에는 몰랐는데 태어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더 예쁘고 소중하더라"라며 남편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오초희는 남편에게 아이들이 보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가 큰 상처를 받았다.
오초희는 "'애들 생각나? 보고 싶지 않아?'라고 했더니 남편이 '아니, 일하고 있어서 애들 생각 안 나. 일에 집중해야 해서 애들 안 보고 싶어'라고 하더라"라며, "남편 말이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보고 싶지 않고 생각도 안 난다는 거였다"라며 "진짜 실망했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은 "그날도 일이 많아서 계속 전화를 받고 돌아다녔다"라며 "아이들을 떠올리는 건 중간중간 할 수 있지만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하며 일과 가정 양립의 한계를 피력했다.
소통 부재는 오초희의 건강 악화 속에서 더욱 극에 달했다. 홀로 두 아이를 돌보며 허리와 손목 보호대를 차고 대상포진과 유선염까지 앓았던 오초희는 당시를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아팠다. 사경을 헤맨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남편의 걱정은커녕 아이들에게 "엄마가 아파서 모유를 못 먹어서 어떡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결국 오초희는 "남편과는 벽과 대화하는 기분이다"라며 극심한 고립감을 호소했고, 급기야 "이러다가는 헤어질 수도 있겠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서로 다른 역할과 표현 방식으로 인해 생긴 340km 이상의 심리적 거리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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