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두를 위한 MMORPG"…컴투스 '제우스' 쇼케이스서 26일 출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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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컴투스 김정훈 사업본부장, 에이버튼 정성훈  디렉터, 박지현 배우, 컴투스 남재관 대표,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 ⓒ포인트경제
(왼쪽부터) 컴투스 김정훈 사업본부장, 에이버튼 정성훈 디렉터, 박지현 배우, 컴투스 남재관 대표,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MMORPG의 본질은 경쟁이지만, 지나친 치열함 탓에 대다수 이용자에게 경쟁은 부담이 됐습니다."

7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개최된 '제우스: 오만의 신'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무대에 오른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기존 한국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대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6일 낮 12시 정식 출격을 확정한 이번 신작은 '모두를 위한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층 간 격차를 줄이는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공식 선언했다.

"화려함보다 본질"…'AI 페르소나'로 피로도 낮춘 오디세이아

컴투스 남재관 대표가 7일 열린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컴투스 남재관 대표가 7일 열린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환영사로 포문을 연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콘텐츠 규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즐기고 기억될 수 있는 MMORPG의 본질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한 끝에 얻은 답이 바로 모두를 위한 MMORPG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핵심 시스템인 '오디세이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용자의 스펙과 외형을 실시간 복제한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1대1 '콜로세움'이나 길드 RVR '아카디아 제전'을 인스턴스 세션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최상위 유저의 무분별한 필드 개입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해, 감정 소모 없이 자기 수준에 맞는 라이벌과 맞붙도록 설계했다.

에이버튼 정성훈 디렉터가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에이버튼 정성훈 디렉터가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정 디렉터는 "상위 유저의 권리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즐기는 구조를 고민했다"며 "물론 필드 보스 쟁탈전이나 공성전 같은 하드코어한 무한 경쟁의 축도 완벽히 살려두었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 배우 박지현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포인트경제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 배우 박지현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포인트경제

시연 화면에서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그리스 신화 세계관과 함께, 메인 NPC '판도라'를 연기한 배우 박지현의 페이셜 스캐닝 영상이 상영되며 눈길을 끌었다.

'아티산'과 '미다스의 금고'…작업장 꼼수 차단한 선순환 경제

이어 인게임 경제와 BM(유료화) 정책이 공개됐다. 컴투스와 에이버튼은 작업장의 악용을 막기 위한 다중 안전장치를 제시했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이 '제우스: 오만의 신'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이 '제우스: 오만의 신'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3개 서버를 묶은 인터 서버 통합 거래소를 중심으로, 경제 특화 클래스인 '아티산'이 핵심 재료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한다. 다만 부캐릭터를 활용한 독점을 막기 위해, 거래가 불가능한 직접 사냥 재료인 '아티산의 정수'를 요구하도록 밸런스를 잡았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시스템이 아이템을 직접 매입해 다이아를 환원하는 '미다스의 금고'를 운영하겠다"며 "멤버십 정책과 본인 인증을 통해 작업장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고, AI 학습 기반의 24시간 탐지 모델로 적발 즉시 영구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모드의 자동 사냥 오남용 및 격차 우려…"서버 처리와 수동 메리트로 해소"

Q&A 세션. ⓒ포인트경제
Q&A 세션. ⓒ포인트경제

이어진 질의응답(Q&A) 세션에서는 AI 모드를 활용한 다중 계정 파밍 우려와 성장 격차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AI 모드를 악용한 무분별한 작업장 파밍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성훈 디렉터는 "계정당 단 1개 캐릭터만 AI 모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으며, AI 모드 중 획득한 재료는 자동 소모되지 않고 이용자가 직접 접속해야만 강화나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모드의 성능 불균형 지적에 대해 김태우 에이버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AI 모드를 켜지 않더라도 클라이언트 자동 사냥의 서버 처리 성능을 동일하게 맞췄다"며 "하루 두 번 열리는 필드 이벤트나 '재앙의 물결' 등 직접 수동 조작을 하는 유저에게 확실한 성장 메리트를 부여해 밸런스를 잡았다"고 해명했다.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박종혁 컴투스 사업실장은 "제우스 프로젝트만을 위한 전담 사업본부를 신설해 라이브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유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오래 사랑받는 대표 타이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MMORPG의 흥행 공식을 깨고 '모두의 경쟁'을 내세운 '제우스: 오만의 신'이 하반기 게임 시장에 어떤 균열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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