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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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 애큐온저축은행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 애큐온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연임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재신임을 받은 만큼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 1년 더 회사 이끈다… 조직 안정화에 방점  

경영 공시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김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그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 측은 추천 배경에 대해 “김 후보자는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 및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사업역량 및 리더쉽을 두루 갖춘 후보라 평가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성장 및 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리테일 금융 전문가로 신한카드 영업본부장과 CRM본부장, 비씨카드 전략기획본부장(전무), 비씨카드 Retail금융마케팅부문장(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애큐온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금융부문장(전무이사)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에 올랐다. 그는 이번에 첫 연임 시험대를 통과했다.

이번 연임 결정은 조직 안정화에 방점이 찍힌 인사로 풀이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패키지 매각이 추진되면서 변곡점에 서 있다. 

EQT파트너스는 애큐온캐피탈 지분 96%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패키지(캐피탈+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두 회사의 매각 가치는 1조원대로 추산된다. 지난 6월 애큐온캐피탈에 대한 매각 본입찰을 진행된 결과, 한화생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애큐온캐피탈이 7년 만에 새로운 주주를 맞게 된다. 

◇ 다시 오르는 기준금리… 건전성 관리 숙제  

이런 가운데 애큐온저축은행은 현 CEO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나선 모습이다. 애큐온캐피탈 역시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이중무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두 CEO는 1년간 자리를 지키면서 조직 안정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업권엔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 픽사베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업권엔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 픽사베이

재선임에 성공한 김 대표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2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업권엔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진 분위기다.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점친다.

올해 1분기 기준 애큐온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0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6.97%)보다 개선된 수치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 차주의 상환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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