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폭염' 7일까지는 이어진다 주말 3연전 앞둔 KBO, 실행위서 어떤 결정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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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스프링쿨러가 작동되고 있고 구장 관리 요원들이 호스를 통해 물을 뿌리고 있다. 지열을 낮추고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날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은 폭염 취소됐고 추후 편성된다./류한준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폭염 관련으로 긴급 대책 회의를 갖는다. KBO는 6일 오후 3시 폭염 대책을 위해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긴급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연다.

KBO는 "실행위에선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향후 폭염 관련 리그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행위에 앞서 KBO는 5~6일 예정된 1군 경기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관람객이 탈진·탈수 증세로 쓰러진 일이 발생한게 결정적이 됐다. 응급구조요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은 강도가 여전하다. 기상청은 6일 해당 지역 낮 최고기온을 39도 예보했다. 문제는 주말 3연전이 펼쳐지는 7일부터 9일 기온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서울, 수도권, 전남 등 서쪽 지방 최고기온을 39도 전망했다. 토, 일요일은 8~9일 기온이 다소 낮아진다는 예보가 있지만 열대야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있다./송일섭 기자

폭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더위와 폭염을 완화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 최고기온이 6~7일 사이에 바뀔 수 도 있다. 2018년 8월 1일 작성된 역대 최고기온인 39.6도를 훌쩍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는 정규리그에서 날씨(우천, 기온 등) 상황에 따른 경기 전 취소 권한이 홈팀에게 있다. KBO는 경기운영위원이 이를 결정한다. 경기 후 취소 권한은 KBO, MLB, NPB 모두 심판에게 있다.

한편 MLB에서 가장 높은 기온에서 시작된 경기는 지난 1988년 8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으로 당시 텍사스 홈 구장인 알링턴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는데 42.7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온 경기 기록도 같은 구장에서 나왔다. 1980년 7월 29일 열린 텍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전으로 42.2도 였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5~6일 열릴 예정인 KBO리그 전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구장 그라운드 온도를 나타내고 있는 온도계./두산 베어스 제공

가장 최근 가장 높은 기온 속에 치른 경기는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월드시리즈 1차전이다. 10월 26일 열렸지만 당시 다저스타디움 최고온도는 39.4도였다.

마이너리그 경기에선 공식 기록이 따로 나와있진 않지만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러진 트리플A 경기에서 43.3도가 최고기온으로 알려졌다.

NBP는 폭염 취소와 같은 규정이 따로 명문화되진 않았는데 지난 7월 22일 사이타마현 롯데 우라와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의 2군 경기가 4회 노게임 취소됐다.

롯데 소속 와다 고시로(외야수)가 타격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졌다. 와다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고 결국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두팀 경기는 정오(오후 12시)에 시작됐는데 당시 사이타마현 최고기온은 38.8도 였다.

반면 MLB에서는 가장 낮은 온도에서 치러진 경기도 있다. 2013년 4월 24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전으로 콜로라도 홈 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치러졌는데 경기 시작 당시 기온은 영하 5도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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