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전날 4%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71포인트(2.31%) 내린 6445.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1포인트(1.81%) 하락한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394.69까지 밀리며 6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 3.76%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3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1.02%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46%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스퀘어(-6.79%), 삼성전기(-3.1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KB금융(0.70%), 신한지주(2.70%) 등 금융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 HD현대중공업(1.38%), 기아(1.95%) 등은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8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기대에 3.44% 상승했지만 AMD는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7.04%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0% 내리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0.95%) 내린 791.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7%) 하락한 797.44로 출발한 뒤 한때 80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24%가량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3억원, 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8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8%), 주성엔지니어링(-2.87%), 리노공업(-0.90%), HLB(-0.14%)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0.36%), 에코프로(0.49%), 에이비엘바이오(1.87%) 등은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0.83%)와 클로봇(11.62%) 등 로봇주는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422.8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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