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실내에서 타격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야수들은 5~6일 KBO리그 전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자 대대적으로 야외 훈련을 실시했다. 먼저 수비훈련으로 몸을 덥힌 뒤 배팅케이지에서 일제히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KIA는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이날까지 강제로 닷새간 쉬었다. 다른 구단들보다 훨씬 오래 쉬면서 경기감각에 비상이 걸렸다. 이범호 감독도 크게 걱정은 안 하는 눈치인데, 신경은 쓰일 수밖에 없다.
KIA 타자들은 1~2일 창원에서도 야외에서 캐치볼만 했고, 4일 역시 야외에서 간단하게 몸만 풀었다. 타격훈련을 그동안 광주, 창원 실내훈련장에서 실시해왔다. 역대급 더위에 체력관리에 용이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실전을 1주일 가깝게 못 치르면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이범호 감독은 “밖에, 뜨거운 곳에서 연습하고 땀을 흘려보기도 해야 한다. 그게 체력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땀을 안 흘리고 갑자기 뜨거운 곳에 나가서 경기하는 것보다 몸을 미리 뜨거운 곳에서 적응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타자들이 실내에서만 타격훈련을 하면, 아무래도 감각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의 얘기다. 이미 6일 경기까지 취소됐고, 현 시점에서 7일 잠실 LG 트윈스전도 정상적으로 진행할지 알 수 없다.
김도영도 반겼다. 그는 “전 실내에서 타격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칠 거면 아예 밖에서 배팅을 치고, 실내에서는 티 정도만 한다. 밖에서 배팅을 하는 게 항상 더 낫다. 펑고도 안 받은지 좀 된 것 같아서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KIA 타자들은 오랜만에 야외 타격훈련을 실시했지만 대체로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김도영, 나성범, 박재현, 하주석, 김태군, 한준수 등이 일제히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주찬, 조승범 타격코치는 물론이고 이범호 감독도 꼼꼼하게 지켜봤다. 타격훈련은 약 17시부터 18시20분까지 1시간 넘게 진행됐다.

KIA는 6일에도 광주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그리고 7~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대비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15시로 예정된 KBO 실행위원회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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