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 故 배인규와 법적 공방' 전 프로게이머 "같은 방식으로 조롱 안 해"

마이데일리
배인규./유튜브 '신남성연대'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전 프로게이머 황희두(34,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모욕해 온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의 사망 소식에 입장을 밝혔다.

황희두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 대표의 사망 기사를 캡처한 뒤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배인규 씨가 그동안 고인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롱하고 모욕해왔는지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저를 향해서도 심각한 인신공격과 협박, 좌표 찍기를 반복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 고소를 진행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됐고, 이후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었다'며 '그럼에도 저는 같은 방식으로 조롱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황희두가 올린 글과 기사./황희두 인스타그램

황희두와 배 대표는 수년간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배 대표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황희두를 향해 "허위사실 알리미", "악질적인 인간", "똥을 싸는 수준의 허위사실을 밥 먹듯 지속적으로 유포" 등 표현을 사용해 모욕한 혐의로 벌금 70만 원의 형사 처벌을 받았다.

이후 황희두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법원은 지난 2월 배 대표에게 1,000만 원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배 대표는 이날 인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 대표는 반페미니즘 단체인 신남성연대 대표를 지내며, 지난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탄반' 시위를 주도해온 극우 성향 인사다.

지난해 5월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이후 경찰은 배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 프로게이머 황희두(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황희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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