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OPS(출루율+장타율) 0.8 고지 재점령을 눈앞에 뒀다. 화끈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멀티 홈런을 터뜨리고 타격 기록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1 승리 주역이 됐다. 두 차례 호수비도 펼치며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벌였다.
멀티 홈런으로 3안타 경기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306로 높였다. MLB 전체 타격 순위 6위에 랭크됐다. 최근 두 경기에서 5안타를 더하면서 시즌 119안타(389타수)를 마크했다. 8홈런 43타점 55득점 17볼넷 8도루를 적어냈다. 출루율 0.341 장타율 0.452로 OPS 0.793을 찍었다.
OPS 0.8은 상징적인 수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기록인 OPS가 0.8이 넘으면 A급 타자로 분류한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OPS 0.64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0.734를 썼다. 두 시즌 모두 2할6푼대 타율을 마크해고, 출루율도 3할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타율이 떨어졌다. 2024년 0.331, 2025년 0.407에 머물렀다. 장타 생산 능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달라졌다. 타율을 더 높였고, 출루율도 상승했다. 여기에 장타력도 한층 더 좋아졌다. 지난 시즌과 같은 8홈런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2루타 25개, 3루타 4개를 보탰다. 장타율을 0.452까지 높였다. 자연스럽게 OPS도 올라 0.793을 썼다. 시즌 중반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보이며 0.8을 마크했으나 후반기 초반 주춤거리며 0.7대로 떨어졌다. 최근 부활하며 다시 0.8를 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가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1 이상을 기록 중이다. 1.091를 마크했다.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가 0.947로 2위,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0.940으로 3위다. 0.9 이상을 찍은 선수는 9명, 0.8 이상을 적어낸 선수는 51명이다. 이정후는 5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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