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선방한 현대제철… 하반기 반등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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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분기 모처럼 6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해다. / 현대제찰
현대제철이 2분기 모처럼 6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해다. / 현대제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강업계 전반의 녹록지 않은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선방’이란 평가를 받을 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AI 및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해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지지만, 직전 분기에 비하면 개선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먼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인 올해 1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현대제철의 분기 매출액이 6조원을 넘어선 건 2024년 2분기 이후 2년, 8분기 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3% 줄어든 반면, 올해 1분기에 비해선 26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단 67.6%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영업이익이 모처럼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별도기준 실적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된다. 현대제철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조8,379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당기순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에 비해선 19.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원가를 절감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철강업계 전반에 드리운 힘겨운 경영여건을 감안했을 때 ‘선방’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2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현대제철은 하반기 AI 및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된 신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등 AI 핵심 철강소재 공급기업으로 도약하고, 차세대 원전용 고사양 후판을 개발하는 등 에너진지산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용 고내구성 기어 소재, 고강도 크레인 레일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이어나가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2022년 27조원을 기록했던 연간 매출액이 이후 △2023년 25조9,147억원 △2024년 23조2,261억원에 이어 지난해 22조7,332억원으로 거듭 하락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실적 또한 모처럼 상승세로 방향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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