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형 IPO·발행 위축에 직접금융 126조원…CP·단기사채는 68%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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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자금 시장이 냉각되면서 단기 자금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26조5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조9324억원 대비 23조3570억원(15.6%) 줄어들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조9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2337억원 대비 1조2551억원(29.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가 28건, 1조141억원으로 전년 동기(42건, 1조4492억원) 대비 30.0% 줄어들었는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케이뱅크(2490억원) 1건에 그치는 등 중소형주 위주로 진출이 진행된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 역시 23건, 1조9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줄며 대형 발행 건수가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23조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조6986억원보다 22조1018억원(15.2%)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25조9052억원으로 31.5% 줄어들었으며, 이 중 차환 목적이 72.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90조4157억원으로 7.2% 감소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2759억원으로 30.6% 축소됐다. 일반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9조5992억원을 나타냈다.

20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세부내역 /금융감독원

CP·단기사채 발행 68.0% 급증…단기 자금 시장 쏠림 심화

반면 기업들이 단기 자금 조달로 대거 몰리면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시장 규모는 팽창했다.

상반기 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272조8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757조7414억원 대비 515조1069억원(68.0%) 폭증했다.

CP 발행액은 282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일반CP,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기타ABCP가 일제히 증가했으며, 6월 말 기준 CP 잔액은 24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올랐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990조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0조641억원 대비 90.4% 솟구쳤다. 이 가운데 일반단기사채가 121.1% 폭증한 것을 비롯해 PF-AB단기사채와 기타AB단기사채도 고르게 상승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111조2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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