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하나증권은 에쓰-오일(S-Oil)에 대해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급증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에쓰-오일의 2분기 매출액은 11조3435억원,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9600억원)에 부합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윤활 부문 영업이익이 4774억원으로 급증하며 실적 하방을 든든하게 받쳤다. 카타르 설비 타격 및 중동 지역 물류 제약 여파로 그룹3 제품을 중심으로 윤활기유 가격과 마진이 동반 급등한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나증권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6300억원)를 71% 뛰어넘는 1조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강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4200억원, 윤활 부문 영업이익은 68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3대 이익 모멘텀 가동…올해 사상 최대 실적 도전
하나증권은 에쓰-오일의 하반기 핵심 모멘텀으로 윤활기유 추가 이익 확대, 아람코 공식 판매가격(OSP)의 마이너스 진입, 유가 안정화를 제시했다.
카타르 설비의 정상 가동 시점이 2027년 1분기 말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윤활기유 가격 강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OSP 약세 흐름과 유가 안정화가 더해지며 이익 창출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에쓰-오일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4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대형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2027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시운전 등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수 상한제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도전 가능성이 높다"며 "호황 사이클 진입을 감안해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를 권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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