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치·무야노비치 쌍포 일본 제쳤다 슬로베니아 VNL 역대 최고 성적 3위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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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남자배구대표팀 록 모지치가 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일본과 2026 VNL 남자부 3~4위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무패 행진이 끝나자 연패를 당했다. 일본남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이었다.

예선 라운드에서 12승 무패로 1위를 차지했다. 결선 토너먼트 첫 판인 8강에서도 이겨 4강에 올라갔다. 일본이 전승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데 일본은 준결승(4강)에서 만난 미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올해 VNL에서 당한 첫 패배다.

2일 중국 닝보에서 일본은 슬로베니아와 3~4위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5-21 26-28 25-22 25-22)로 이겼다. 슬로베니아는 이로써 VNL 참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3위에 올랐다.

무패 행진으로 내달리던 일본은 결과적으로 2연패를 당하면서 최종 4위로 이번 VNL을 마쳤다. 슬로베니아는 앞선 4강전 폴란드전과 달랐다.

슬로베니아남자배구대표팀 주포 닉 무야노비치가 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일본과 2026 VNL 남자부 3~4위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화력 대결에서 일본에게 밀리지 않았다. 좌우 쌍포 록 모지치가 23점, 닉 무야노비치가 24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인 얀 코자메르니크와 사소우 스탈레카르는 6블로킹 17점을 합작하며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주장을 맡고 있는 티네 우르나우트도 9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하며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란 다카하시가 20점, 니시다 유지가 10점을 각각 올리며 맞불을 놨지만 공격 삼각 편대 한 축이자 주장 이시카와 유키가 2점에 그친 게 아쉬운 부분이 됐다.

슬로베니아는 모지치와 무야노비치를 앞세워 1세트 기선제압했다. 두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12점을 합작했다.

일본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무지치와 무야노비차가 버티고 있는 슬로베니아와 화력 대결에서 조금씩 밀리며 경기 주도권과 흐름을 내줬고 결국 3~4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블로킹에서 10-5, 서브 에이스에서도 6-3으로 일본에 앞섰다.

슬로베니아남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일본과 2026 VNL 남자부 3~4위전 승리를 거둔 뒤 코트 안에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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