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무패 행진이 끝나자 연패를 당했다. 일본남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이었다.
예선 라운드에서 12승 무패로 1위를 차지했다. 결선 토너먼트 첫 판인 8강에서도 이겨 4강에 올라갔다. 일본이 전승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데 일본은 준결승(4강)에서 만난 미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올해 VNL에서 당한 첫 패배다.
2일 중국 닝보에서 일본은 슬로베니아와 3~4위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5-21 26-28 25-22 25-22)로 이겼다. 슬로베니아는 이로써 VNL 참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3위에 올랐다.
무패 행진으로 내달리던 일본은 결과적으로 2연패를 당하면서 최종 4위로 이번 VNL을 마쳤다. 슬로베니아는 앞선 4강전 폴란드전과 달랐다.

화력 대결에서 일본에게 밀리지 않았다. 좌우 쌍포 록 모지치가 23점, 닉 무야노비치가 24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인 얀 코자메르니크와 사소우 스탈레카르는 6블로킹 17점을 합작하며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주장을 맡고 있는 티네 우르나우트도 9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하며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란 다카하시가 20점, 니시다 유지가 10점을 각각 올리며 맞불을 놨지만 공격 삼각 편대 한 축이자 주장 이시카와 유키가 2점에 그친 게 아쉬운 부분이 됐다.
슬로베니아는 모지치와 무야노비치를 앞세워 1세트 기선제압했다. 두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12점을 합작했다.
일본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무지치와 무야노비차가 버티고 있는 슬로베니아와 화력 대결에서 조금씩 밀리며 경기 주도권과 흐름을 내줬고 결국 3~4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블로킹에서 10-5, 서브 에이스에서도 6-3으로 일본에 앞섰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