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다음 등판 때는 80구" 염경엽 LG 감독 '첫 등판 당초 계획은 6이닝'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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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후반기 승부수를 위해 영입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선발 등판했다. 카라스코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팬들을 비롯해 양팀 선수들과 사령탑에게도 인상에 남을 만한 투구를 보였다.

그는 7이닝 동안 74구를 던졌는데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2탈삼진 무실점으로 그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카라스코는) 정말 잘 던졌다.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실제 투구를 보니 더 좋더라. 전체적인 구종도 그렇고, (영입을 위해 노력한) 구단 프런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는 정상적으로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며 "다음 선발 등판 때는 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라스코가 7회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가 투구수 70개 이상을 던진 것에 대한 뒷 이야기도 전했다.

염 감독은 "어제(1일) 경기에 앞서 투구수는 60개 정도, 많으면 65구까지 계획했었다. 카라스코도 등판을 앞두고 6이닝만 던지겠다고 했고 그렇게 약속했다"며 "그러나 경기 도중 양해를 구했다. 다음 등판을 위해서 70구 정도는 던지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1회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한혁승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염 감독은 "역시 경험은 무시할 순 없다"며 "메이저리그(MLB)든, KBO리그든 어느 리그에서든 100승 이상을 올렸다는 건 대단한 기록"이라며 "타자와 승부에서 일단 조언을 따로 한다기 보다는 (카라스코) 자신의 경험을 먼저 믿는 게 낫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카라스코는 MLB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 등을 거치며 17시즌 동안 뛰었고 LG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로 있었다. MLB에서 개인 통산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라는 성적을 냈다.

MLB 경력만 놓고 보면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후 훌리오 프랑코(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롯데 자이언츠 코치) 만큼이나 대단한 선수다.

카라스코 투구를 상대팀으로 지켜 본 김원형 두산 감독도 "제구가 정말 잘되더라. 이 부분은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두산 타자들이 카라스코에 꽁꽁 묶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염 감독은 카라스코의 다음 선발 등판에도 이주헌이 배터리를 이룬다고 예고했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의 첫 선발 등판은 이주헌 리드 몫이 50, (카리스코) 본인 몫이 50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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