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한반도에 불지옥이 펼쳐졌다. 야구장도 예외는 아니다. 현장도 너무 더워서 고심이 크다.
지구 온난화로 이례적인 무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중 열돔으로 열기가 빠지질 않는다. 특히 경남권이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31일 KIA-NC전이 열린 창원은 경기 직전까지 37~8도를 오가는 고온이 이어졌다. 삼성-롯데전이 열린 부산은 경기 도중 손성빈이 어지럼증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손성빈은 두통이 남아 있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이강철 감독은 "여기(수원)는 천국이다. 우리가 부산과 창원에서 6연전을 했다. 죽는 줄 알았다. 부산 아주머니가 37도 넘은 게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한다. 40도까지 갔다. 5분 정도 그늘진 데 서 있어도 땀이 쓱 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KBO가 공식 대응에 나섰다. KBO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오늘(1일)부터 KBO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척돔을 제외한 각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관리인이 협의하여 우선적으로 기존 경기개시시간으로부터 최대 1시간까지 지연개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경우 안전을 고려하여 지연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방 조치에 들어갔다. 1일 창원 KIA-NC전, 부산 삼성-롯데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KBO는 "창원, 부산 지역은 어제부터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었고 경기 개시 시각시각에도 기온이 37도 이상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경남권 수준은 아니지만 수원도 뜨겁다. 17시 기준 32.3도, 습도 66%다. 전날(31일)도 32도 정도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그나마 해가 지면 낫지만, 일몰까지 선수와 관중은 땡볕에서 고통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온도가 (기준치보다) 안 높지 않나.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 떼를 쓸 수는 없다. 다음 대구에서 할 때 온도가 높아서 우리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다. 여기서는 그냥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치른) 게임이 조금 적다. 저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나중에 결국 매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냥 지금 하는 것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순리대로 KBO의 진행에 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날씨가 워낙 더워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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