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호령이가 좀 힘들어 보여서.”
KIA 타이거즈가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폭염으로 치르지 못했지만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KIA는 이날 박상준을 1군에서 빼고 오선우를 1군에 등록했다. 기본적으로 박상준이 최근 타격 컨디션이 떨어졌다. 박상준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179.

반면 최근 오선우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서 타율 0.333 1홈런 4타점 7득점이다. 이범호 감독은 1일 창원 NC전이 취소된 뒤 “최대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쓰려고 한다”라고 했다.
단, 이범호 감독의 이 결정엔 노림수가 있다. 김호령이다. 이범호 감독은 “호령이가 요즘 좀 힘들어 보여서”라고 했다. 김호령을 살짝 쉬게 해주면 박재현이 중견수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컨디션 좋은 오선우를 좌익수나 우익수로 기용 가능하다. 이러면 1루는 지난달 31일에 콜업된 이호연이 보면 된다.
박상준은 1루밖에 안 되지만, 오선우는 내, 외야 모두 가능하다. 오선우의 존재감으로 김호령과 박재현이 번갈아 쉴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래서 멀티포지션이 중요하긴 하다. 또 헤럴드 카스트로에게 되도록 지명타자를 맡기는 게 좋긴 하다. 아무래도 수비는 신뢰를 못 하는 실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다들 힘들다. 재현이도 호령이도 성범이도 못 쉬고 있다. 힘들다는 내색 안 하고 문제없다고 끝까지 해주고 그런다.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 친구들이 괜찮다고 해도 내가 조금씩 배려를 해줘야 심리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친구들은 휴식을 좀 주는 게 확률이 높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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