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전병우 6안타 4타점 합작·원태인 6이닝 6실점했지만 승리투수…삼성, 롯데 3연패 몰고 1위 수성

마이데일리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1위는 못내줘.'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 추격을 잘 뿌리치고 1위를 지켰다. 삼성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9-7로 이겼다.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역전승으로 삼성은 59승 2무 37패가 됐다. 시즌 60승 고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고 42승 2무 54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선취점을 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전병우가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7호)를 쳤다. 롯데는 4회말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에 적시 2루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했다. 6회초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상대로 1사 1, 3루 상황 르윈 디아즈가 적시 2루타를 쳐 2-3을 만들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5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삼성 전병우가 8회초 무사 만루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한혁승 기자

삼성 타선은 제대로 터졌다. 전병우, 강민호, 류지혁, 구자욱이 연달아 안타를 쳤다.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내 7-3을 만들었다. 7회초에도 강민호와 김현준이 2루타를 쳐 9-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했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 나승엽이 연달아 2루타를 쳤고 윤동희도 적시타를 쳐 4점을 만회, 7-9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삼성은 원태인에 이어 이승현-장찬희-이승민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롯데 추격을 막았다. 장단 27안타를 주고 받은 타격전 끝에 삼성이 웃었다.

원태인은 6이닝 6실점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김진욱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이무라가 흔들리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이무라는 6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강판될 때까지 6피안타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 4홀드)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7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은 이날 3안타 2타점, 전병우도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강민호도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롯데에선 윤동희가 3안타 2타점, 레이예스, 황성빈, 유강남이 각각 2안타씩을 쳤으나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롯데 포수 손성빈은 1회초 수비 도중 더위로 인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유강남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삼성과 롯데는 8월 1일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오스틴 보스(삼성)와 제레미 비슬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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