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박보경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31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전현무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진행을 맡았다.
무대에 오른 박보경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 줄 알고 눈에 잘 담아가고자 혜선 씨 옆에 꼭 붙어 있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오를 줄 몰랐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신 차리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시상식을 보는 걸 좋아한다. 수상 소감이 진정성 있고 위트 있어서 같이 울고 웃으며 봤다"며 "'내 인생에도 저런 날이 한 번쯤 올까'라는 생각이 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오디션이라도 한 번만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수상 소감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박보경은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 긴장해서 갔더니 '난 촬영할 테니 넌 연기해라'라고 말씀하셨다"며 "현장에 갈 때마다 긴장했는데, 그때마다 흔들림 없이 제 눈을 바라봐 준 혜선 씨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 단절 상태에서 형편없는 프로필을 들고 저 대신 오디션을 보게 해준 대표님과 이사님, 함께 작업하자고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들께 감사드린다"며 "마흔이 훌쩍 넘은 딸의 꿈을 여전히 응원하면서 제 빈자리를 채워주는 엄마의 이름을 이 트로피에 새겨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편 진선규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박보경은 "나보다 더 놀라고 많이 울고 있는 남편 진선규 씨에게도 감사하다"며 "프러포즈 반지를 잃어버린 이후 커플 아이템을 하지 않았는데, 잃어버릴 일 없는 같은 모양의 트로피가 생겼다. 여보,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진선규는 눈물을 흘리다가도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전현무 역시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꼭 이 말은 해야겠다. 진선규 씨는 자신이 상을 받았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상을 받으니까 울고 있다"고 말하며 진선규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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