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한화 150km 투수 없었다면, 극적 끝내기 승리 없었다…"내가 승리 투수? 한화가 이길 수 있는 흐름만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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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6회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어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이도윤의 극적인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의 올 시즌 4번째 끝내기 승리.

한화가 이날 승리를 하는 데 있어 큰 힘을 더한 건 역시 마운드. 조동욱(⅓이닝)-이상규(1이닝)-장유호(1이닝)-박상원(1이닝)이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박준영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5월 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 7월 24일 대전 LG전에서 4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5⅔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김경문 한화 감독도 "박준영이 선발 투수로 5⅔이닝 동안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박준영은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크지 않은 점수 차에서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게 기분이 좋다. 선발하면서 6회를 던진 것이 처음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6회 2아웃에 교체됐지만 모든 건 팀의 계획이다. 투수코치님께서 미리 언질을 주셨기 때문에 내려올 때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최고 구속 150km가 나왔다. 그만큼 투구가 위력적이었다. 2회 한동희에게 솔로홈런, 4회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내준 걸 제외하면 위기가 없었다. 이제는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봐도 무방하다.

그는 "선발이라서 다른 준비를 한다기 보다 시즌 준비하면서 했던 것들을 그대로 하고 있다. 다만 선발투수는 많은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는 신경 쓰고 있다"라며 "150km가 나온 걸 아는데, 스피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에 신경 썼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에도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고, 타자와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내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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