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홈런 한 방에 생애 첫 10승이 날아갔다.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민석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안타) 5볼넷 3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1회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재환을 1루수-포수-1루수 병살로 처리하고,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기적의 무실점을 완성했다.
수비의 도움에도 제풀에 흔들렸다. 2회 1사 1, 2루에서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이 그림 같은 송구로 2루 주자 한유섬을 홈에서 저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준재에게 볼넷,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블라이 마드리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1사 1루에서 최지훈을 1루수-유격수 병살로 처리했다. 4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사달이 났다. 1사 이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마드리스 타석, 1-1 카운트에서 3구 투심이 가운데에 몰렸다. 마드리스가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곧바로 두산은 이병헌을 투입, 최민석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지난 7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9승을 기록, 10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독한 아홉수로 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7일 NC 다이노스전은 6이닝 무실점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노시디전에 그쳤다.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2⅔이닝 10실점 4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이날 최민석은 최고 146km/h를 마크했다. 투심 42구, 커터 27구, 스위퍼 15구, 포크볼 1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4.7%(52/95)로 좋지 못했다.
경기 내내 험난했다. 평범한 투수였다면 대량 실점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수비의 적극적인 도움, 자신의 관록으로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하지만 마드리스의 한 방에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한편 5회가 끝난 가운데 두산이 2-3으로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최민석은 패전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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