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를 앞세워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첨단산업 중심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실적을 견인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99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조973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790억원 늘어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대비 각각 5930억원, 84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하이테크 공사 본격 공정 진행이 꼽힌다. 아울러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역시 안정적 공정이 이어지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프로젝트 공정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이 증가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입장이다.
실제 관련 업계 역시 AI와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하이테크 플랜트 시장을 선점한 건설사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주택사업보다 기술력과 시공 경험이 중요한 첨단산업 시설은 높은 진입장벽을 갖춘 만큼 향후에도 건설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 외 사업부문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상사부문은 철강·화학·비료 트레이딩과 해외 사업, 신재생 개발사업 성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패션부문 역시 자사 및 수입 브랜드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리조트부문은 급식·식자재 사업 확대에 따라 매출은 늘었음에도 불구, 레저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 중심 실적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첨단산업, 해외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첨단산업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하이테크 분야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수행 역량이 삼성물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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