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하반기 일본·중국·동남아 신규 취항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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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이 최근 일본 삿포로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파라타항공은 두 노선에 A330-200 기종을 투입해 운항한다. / 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이 최근 일본 삿포로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파라타항공은 두 노선에 A330-200 기종을 투입해 운항한다. / 파라타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하반기 들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노선을 넓히면서 새로운 수요 공략에 나섰다.

먼저 파라타항공은 지난 6일 인천∼삿포로, 지난 13일 인천∼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노선을 확장했다. 삿포로 노선은 파라타항공의 세 번째 일본 취항지며, 하노이는 네 번째 베트남 노선이다.

파라타항공의 인천∼삿포로·하노이 두 노선에는 대형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200 기종이 투입되며, 매일 1회 왕복 스케줄로 운항한다. 삿포로와 하노이 노선은 신규 취항 첫 날 탑승률 100%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도시와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로,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 수요가 균형을 이룬 지역으로 평가된다. / 언스플래시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도시와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로,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 수요가 균형을 이룬 지역으로 평가된다. / 언스플래시

삿포로·하노이는 국내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도 다수 취항해 운항을 이어오고 있으며, 하계·동계 가리지 않고 수요가 상당한 노선으로 평가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계스케줄 기간인 2025년 4∼10월 인천∼삿포로 여객 항공편은 3,743편 운항했으며, 이용객은 75만1,005명으로 집계됐다. 하계스케줄 기준 인천∼삿포로 노선 항공편 1편당 평균 탑승객 수가 201명 수준으로, 적지 않다. 동기간 인천∼하노이 노선은 3,630편을 운항했고 84만6,183명의 여객이 이용했다. 1편당 평균 여객 수는 233명이다.

2025년 11월∼2026년 3월 동계스케줄 기간에는 인천∼삿포로 2,995편 운항, 61만558명 여객 탑승으로 1편당 평균 여객 수는 204명 수준이다. 동기간 인천∼하노이는 2,772편 운항, 66만5,206명 여객 탑승으로 1편당 평균 240명이 탑승했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는 계절에 무관하게 여행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 픽사베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는 계절에 무관하게 여행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 픽사베이

삿포로는 일본 노선 중에서도 비행시간이 길고 항공권 요금이 높은 편에 속함에도 계절에 무관하게 관광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덕분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정치·경제 중심지로 기업 출장과 비즈니스 목적의 상용 수요부터 관광·여행 수요까지 존재해 수익성이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타항공의 강점으로는 삿포로와 하노이 노선에 대형기 A330 기종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보잉 B737 계열이나 에어버스 A320·A321 패밀리 기종 대비 좌석 간격이 넓고, 또한 파라타항공 A330에는 2-2-2 좌석 배열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를 마련해 보다 편안한 비행이 장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이용객에데는 우선수속과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파라타항공은 노선 확장에 맞춰 최근 5호기 기종으로 A330-200을 추가 도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국내 항공당국의 검사 등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인증을 완료한 후 8월 내 비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4월 4∼30일 기간 특정 요일 인천∼괌 노선을 비운항 및 감편했다. / 진에어
진에어는 4월 4∼30일 기간 특정 요일 인천∼괌 노선을 비운항 및 감편했다. / 진에어

진에어는 일본 고베와 중국 이창 지역에 신규 취항한다.

현재 진에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 중인 일본 노선이 10개에 달한다. 8월 7일부터 매일 1회 왕복 스케줄로 신규 취항 예정인 인천∼고베까지 포함하면 인천∼일본 노선만 11개다.

고베는 일본 효고현의 중심 도시면서 동시에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의 항구도시로, 오사카·교토와 인접하고 있다. 관광아이템으로는 19세기 개항기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기타노이진칸’의 클래식한 거리부터 야경이 아름다운 ‘메리켄 파크’,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리마 온천’ 등이 대표적이다. 고베는 미식으로도 유명한 지역으로, 특히 세계 3대 명품 소고기인 고베규와 디저트 성지라 불릴 만큼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카페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가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고베는 일본 관서지방 대표 항구도시로, 인접 지역인 오사카나 교토와 연계한 여행도 가능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고베 하버랜드 야경. / 제주항공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가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고베는 일본 관서지방 대표 항구도시로, 인접 지역인 오사카나 교토와 연계한 여행도 가능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고베 하버랜드 야경. / 제주항공

또한 고베국제공항에서 오사카 북쪽 지역에 위치한 오사카역(JR)이나 우메다역까지 약 50분∼1시간 내외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고베에서 교토까지도 전철을 이용해 이동이 편리해 고베·교토·오사카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현재 인천∼고베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정기편을 취항해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진에어까지 신규 취항을 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져 긍정적이지만, 먼저 취항한 항공사 입장에서는 경쟁사가 늘어나 반갑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싼샤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댐으로 알려져 있어 관광명소로 평가된다. / 펙셀
중국 싼샤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댐으로 알려져 있어 관광명소로 평가된다. / 펙셀

9월 진에어가 취항 예정인 이창 지역은 중국 중남부 후베이성에 위치한 지급시 규모의 항구도시다. 이창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댐’으로 불리는 ‘싼샤댐’이 있다. 싼샤댐은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로 알려졌다. 싼샤댐 인근에는 ‘싼샤 대폭포’도 위치한다. 싼샤 대폭포는 양쯔강(양자강·창장강) 유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로, 접근성이 좋아 중국 내수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창은 삼국지의 주요 배경이 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가계(장자제)와 육로로 연결돼 있어 연계 관광 코스를 짜기도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다만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관광 아이템이 적다는 점은 수요가 아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진에어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천∼이창 노선은 매주 2회(목·일요일) 왕복 스케줄로 취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대구∼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해 운항을 개시한다. 특히 대구∼장자제 노선은 이스타항공의 첫 대구 출발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 대구∼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사진은 중국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 펙셀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 대구∼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사진은 중국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 펙셀

이스타항공은 주 2회(화·금요일) 스케줄로 대구∼장자제 노선을 운항한다. 현재 장자제 노선은 인천·부산·대구·청주공항에서 여러 항공사가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공항에서는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 중국 룽에어(장룡항공)·사천항공 3개 항공사가 현재 운항 중이며, 이스타항공이 추가로 취항해 경쟁을 이어간다.

장자제는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도시로, 지역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빼어난 절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여행지다. 관광명소로는 천문산·천자산·장자제 대협곡·장자제 국가삼림공원·황룡동굴 등 다양하다.

이스타항공은 노선 성수기에 맞춰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구∼장자제 노선을 운항한다.

구마모토 노선은 올 상반기 일본 소도시 2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구마모토성과 지역 마스코트 쿠마몬. / 일본 쿠마몬랜드 홈페이지
구마모토 노선은 올 상반기 일본 소도시 2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구마모토성과 지역 마스코트 쿠마몬. / 일본 쿠마몬랜드 홈페이지

청주 지역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9월 23일부터 청주∼구마모토 정기편 운항을 개시한다. 우선은 올해 하계스케줄 기간인 10월 24일까지 주 4일(수·목·토·일요일) 스케줄로 운항할 계획이며, 동계스케줄 운항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구마모토는 규슈 지역의 대표 관광도시로, 구마모토성과 아소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여행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기준 구마모토는 한국∼일본 소도시 노선 가운데 여객 수가 2위(16만4,631명)에 달하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인천·김해공항에서만 정기편이 운항되고 있는데, 에어로케이가 9월말 청주발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여행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구마모토 지역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쇼핑몰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아 완전히 복구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에 여행 수요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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