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계속 아플 것이다"…득점왕→통산 득점 1위 등극했지만 우승 실패, 음바페의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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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동안 계속 아플 것이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핵심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소회를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스웨덴, 파라과이, 모로코를 연이어 꺾었다.

하지만 4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3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와 난타전 끝에 4-6으로 무릎을 꿇으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22골). 하지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킬리안 음바페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는 "감사하다. 감정으로 가득했던 한 달이었다.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싸웠고, 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열정이 있었다"며 "우리가 경기장에서 느끼는 열정, 그리고 집에서 경기를 보거나 경기장에서 응원한 여러분이 가진 바로 그 열정이다. 우리는 그것을 함께 경험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아프고, 한동안 계속 아플 것이다. 그렇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골든부트를 받은 것은 자랑스럽지만, 월드컵 우승과 함께였다면 훨씬 더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며 "어쩌면 우리는 여러분에게 더 나은 결말을 안겨드려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야기의 결말을 선택할 수는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쏟아붓느냐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것만큼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바페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헌신과 움직임, 패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우리를 이끌어준 정신이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팀 모두의 것이다. 어릴 적 나는 월드컵에서 뛰는 꿈을 꿨다. 단 한 번이라도 말이다"며 "이제 나는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한 번 우승했으며, 올해는 조국의 주장이라는 엄청난 영광까지 누렸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5일 오전 6시(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제 지네딘 지단 감독이 프랑스를 이끌 예정이다.

음바페는 "나는 데샹 감독에게 해야 할 말은 이미 모두 전했다. 그는 알고 있다. 감독님과 모든 코칭스태프, 물리치료사, 셰프, 피지컬 코치, 운전기사, 그리고 누구의 눈에도 잘 띄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뒤에서 헌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또한 미국 전역에서 우리를 환영하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는 결국 하나의 경기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평생을 바쳐 완벽하게 하려 하지만, 결국은 경기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공을 찼을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 공 하나, 골대 하나, 그리고 골을 넣고 싶은 마음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축구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야기는 계속된다. 또 다른 경기와 또 다른 여름과 겨울이 찾아올 것이고, 우리는 변함없는 설렘으로 다시 이 경기를 함께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모든 것에 감사하다. 킬리안 음바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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