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후반기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최원태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삼성에서 토종 2선발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4점대 중후반이란 평균자책점은 아쉽다.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퐁당퐁당 피칭이 이어졌다. 4월까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6.29로 흔들렸다. 5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9로 살아났다. 6월에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당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38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7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9.31로 흐름이 끊겼다.


전반기 막바지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에 최원태가 분발해야 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확실하게 자기 모습을 전반기 때 못 보여줬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등판인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⅔이닝 4실점 노디시전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진 개편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크리스 페덱-오스틴 보스-원태인-양창섭까지 4선발은 완벽하게 꾸려진 상황. 최원태의 기복이 이어지고, 대체 선발 김백산이 22일 고척 키움전 4⅓이닝 3실점으로 예상 밖의 호투를 이어갔다.
일단 최원태 입장에서 '선발진 탈락'이란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김백산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최원태) 본인이 지금 분위기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잘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백산이 못 해서 뺀 게 아니다. 사령탑은 "(김)백산이 같은 경우는 연속으로 선발 등판을 안 해봤다. (김)백산이 투구내용을 봤으니까 또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한 템포 쉬었다가 돌아오면 그만큼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원태가 선발진에 남기 위해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곧 장찬희도 1군에 콜업될 예정이다. 왼손 이승현도 호시탐탐 선발진 진입을 노린다. 경쟁자를 압도하는 성과가 필요하다.
삼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데려왔다. 당시 구단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삼성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주춤한 틈을 타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최원태의 호투가 절실한 이유다. 최원태는 KIA전 후반기 첫 승과 함께 70억 투자 이유를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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