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를 남기고 리빌딩 하면서 2~3년 뒤를 바라볼 수도.”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취가 샌프란시스코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약 2개월전 가장 먼저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한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지키는 반면, 엘리엇 라모스는 트레이드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전국단위 언론은 대체로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런 점에서 나이팅게일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잔류한다고 보도한 건 눈에 띈다. 물론 내달 4일이 지나봐야 최종 결론을 알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가장 유력한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즈도 트레이드가 아직 안 된 상태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9)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를 통해 김하성(31, 그윈넷 스트리퍼스)과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은 트레이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정후에 대해 트레이드가 돼도 좋고, 샌프란시스코가 잔류하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강정호는 이정후를 두고 “컨택을 할 수 있는 타자이고, 우익수 수비도 나름 잘 하고 있다. 트레이드 걸림돌은 장타력이 약한 것인데, 이 부분에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는 적절한 조건이 아니면 트레이드는 안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강정호는 “정후가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계속 샌프란시스코에 남기고 리빌딩을 하면서 2~3년 후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가 만약 트레이드를 결심한다면 이정후의 행선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어울린다고 했다. 브랜든 마쉬 정도를 제외하면 외야가 다소 약하다. 단, 이 팀은 좌타자보다 우타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래도 이정후라면 충분히 어울린다고 봤다.
강정호는 “필라델피아가 외야수가 없는데, 오른손타자를 좀 더 원한다. 그런데 필라델피아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정후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또 로비 레이도 원하고 있다. 레이랑 정후를 묶어서 트레이드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헸다.
강정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도 이정후 트레이드가 가능한 팀이라고 소개하면서도 필라델피아가 가장 어울린다고 했다. 그는 “정후 입장에선 굳이 안 가도 된다. 선수 입장에선 이기고 싶고 포스트시즌도 해보고 싶으면 필라델피아도 괜찮다. 포스트시즌을 자꾸 경험하면 가치는 더 올라간다”라고 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있어도 나쁘지 않다. 트레이드가 안 되는 것도 좋지만 필라델피아 같은 팀도 괜찮다고 본다. 지금의 값어치를 더 올리려면 3할에 OPS 0.800을 넘어야 한다. 그러면 정말로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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