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이 KIA 내야수들 군복무, FA 전략까지 영향 미치나…현재와 미래 모두 잡는다? 숨통 튼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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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주석(32)이 KIA 타이거즈 내야진의 군 복무, FA 전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IA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단행한 하주석 트레이드는 알고 보면 장기적으로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할 수 있다. 내야진의 군 복무, FA 전략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를 제외해도 FA까지 2년 더 남은 하주석이 내야에서 기존 자원들의 변수를 막아줄 수 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예를 들어 김선빈은 올 시즌을 마치고 3년 30억원 FA 계약이 끝났다. 2027시즌을 마치면 다시 FA다. 최악의 경우 김선빈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도 2루수 하주석이란 대안이 생겼다. 젊은 내야수들 중에선 김규성이 2028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가 된다. 하주석과 함께 시장에 나가는데, KIA로선 둘 중 한 명이라도 잡으면 최악은 면할 수 있다.

윤도현과 정현창의 군 복무 시점도 좀 더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다. 윤도현의 경우 이미 상무 2차 테스트까지 본 상태다. 하주석의 합류로 윤도현의 1루, 2루 지원이 더 늘어났다. 박상준이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윤도현이 내년에 군 복무를 해도 데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정현창도 하주석의 합류로 군 복무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도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정현창이 입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 사람 모두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혹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울러 허리부상으로 장기결장을 예고한 박민은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상황이다. 김도영이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으면, KIA 내야진은 향후 몇 년간 안정적으로 돌아갈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 영입이 지금은 내야 기존 자원들과 역할이 겹치는 것 같아도 FA, 군 복무 이슈를 감안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하주석이 군 복무 공백을 메울 수 있고, 하주석의 존재감 덕분에 향후 FA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커버할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만큼 하주석이 올해와 내년에 KIA 내야에서 자리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 한편으로 KIA가 단순히 올 시즌 성적만 바라보고 하주석을 영입한 게 아니라는 게 잘 드러난다. 하주석이 어느 포지션에 가든 부진하지만 않다면 KIA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이런저런 이득을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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