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피할 생각 없었다, 홈런 맞은 것 후회 없다” 김윤하 이래서 18연패 끊었다…김도영에게 졌지만 KIA에 이겼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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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피할 생각은 없었다. 홈런 맞은 것에 대한 후회는 안 남았어요.”

키움 히어로즈 우완 김윤하(21)가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24년 7월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2년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 사이 34경기서 18연패했는데, 그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윤하는 4회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타자 솔로홈런, 5회 박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무수한 득점권 위기서 한 방도 맞지 않았다. 경기 후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18연패라는 터널 속에서, 피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7-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그런데 147km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김도영은 약간 타이밍이 늦었다. 타격 직후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역시 힘이 좋아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할 수 있었다.

김윤하는 “투 쓰리이기도 했고, 제가 쓰리볼에 자신 있게 던질 변화구가 없다는 걸 알고 직구를 노리고 치신 것 같다. 저는 좀 피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맞더라도 붙을 생각이었다.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한 후회는 안 남았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윤하는 “맞는 순간엔 센터 플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타구가 계속 날아가길래 홈런이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 에피소드만 봐도 김윤하가 마인드가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18연패를 탈출할 준비가 언제든 된 상태였다. 포심 최고 149km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

이후 다시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한준수에게 초구 143km 포심으로 1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느린 공이었지만 바깥쪽 낮게 잘 깔렸다. 여기서 추가점을 주지 않아서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이 경기 전체의 승부처이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윤하는 “점수 차가 많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꾸 피하면서 주자를 더 쌓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승부하려고 자신 있게 들어가면서 그런 결과로 이어졌다. (김)건희 형이 사인, 리드하는대로 믿고 던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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