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에서 4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서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2-3으로 뒤진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뜬공-땅볼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3-3으로 동점을 만든 8회에는 1사 후 콜튼 카우서에게 볼넷을 내줬다. 레오디 타베라스를 뜬공 처리했지만 카우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진루까지 내줬다. 2사 3루 위기서 잭슨 홀리데이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 고전했다. 2사까지 잘 잡고 딜런 비버스에게 볼넷, 피트 알론소에게 안타를 맞았다. 거너 헨더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테일러 워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3.2마일 빠른 볼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상대 실책과 맷 올슨의 3점 홈런으로 4득점을 올리며 승길르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여기까지였다. 10회말에 앞서 딜런 리와 교체됐다. 리가 3실점했으나 7-6 승리를 거두면서 에르난데스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뛴 2022년 이후 첫 메이저리그 승리다.
에르난데스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2024년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11경기 등판해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로 인해 '엘동원(엘리에이저+최동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재계약에 성공한 에르난데스는 2년차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한국을 떠난 에르난데스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고, 지난 20일 마침내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빅리그 복귀 첫 등판이었던 이날 승리까지 맛보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