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승을 거둔 가운데 크리스 페덱이 한국에서 첫 실점을 내줬다. 박진만 감독은 큰 의미가 없는 실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5-4로 승리했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15점을 뽑았다. 구단 시즌 12번째 선발 전원 출루다.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성윤이 4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타점, 강민호가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덱의 투구 또한 돋보였다.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전 전승이다.
페덱의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팀이 2회 1점, 3회 9점을 지원해 준 직후다. 박준순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안재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정수빈과 강승호를 각각 범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준순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기연에게 2루 땅볼을 솎아 냈다. 이때 박준순은 3루로 진루. 안재석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박준순이 홈을 밟았다. 세베리노를 다시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워낙 많은 점수를 뽑아줬다. 페덱은 87구로 여유가 있었으나 7회부터 왼손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왼손 이승현(1이닝 무실점)-임기영(1이닝 2실점)-미야지 유라(1이닝 무실점)가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 페덱은 2번째 경기에서도 역시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점에 대해서 "초반에는 강한 피칭을 하다가 3회에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에는 맞혀 잡는 유형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며 "2실점 자체가 많지도 않았지만, 그 실점도 투구 패턴 변화를 감안했을 때 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령탑은 "타선은 초반에 자칫 침체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2회 2아웃 이후에 류지혁의 도루 스타트와 이재현의 장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낸 장면이 매우 컸다. 그 선취점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 후에는 모두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타선을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25일 2차전 선발 원태인으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은 잭로그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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