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 불방망이 미쳤다' 17안타 15득점→최민석 10실점 4자책 침몰, 페덱 6이닝 2실점 승승…이것이 1위 삼성의 품격 [MD잠실]

마이데일리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페덱이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5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크리스 페덱은 개인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56승 2무 34패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4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7승 3무 43패로 5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

두산 : 박찬호(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강승호(1루수)-조수행(우익수), 선발투수 최민석.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재현이 2회초 2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삼성이 먼저 웃었다. 2회 2사에서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다. 이재현의 타격에 앞서 류지혁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았다. 류지혁은 2루와 3루를 거쳐 홈에 슬라이딩,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흐름을 가져왔다. 3회 강민호의 볼넷,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최형우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 디아즈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류지혁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 르윈 디아즈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대형 사고가 터졌다. 이어진 이재현 타석에서 류지혁이 2루를 훔쳐 2사 2, 3루가 됐다. 이재현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높게 들어갔다. 1루수 강승호의 발이 떨어지며 세이프. 모든 주자가 진루,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송구 실책.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초 1사 1,2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시 김성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결국 최민석이 내려갔다. 구자욱이 바뀐 투수 이병헌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최형우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길었던 3회가 끝났다.

두산도 무기력하게 물러나진 않았다. 4회 1사 1, 2루에서 세베리노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페덱은 정수빈을 1루수 땅볼,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 1사 3루에서 안재석의 땅볼로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집중해 3점을 추가했다. 이어 7회말부터 왼손 이승현을 투입, 불펜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은 8회 2점을 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점수를 헌납한 뒤였다. 삼성은 9회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미야지 유라가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팀에 15-4 승리를 안겼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페덱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전 2승. 왼손 이승현(1이닝 무실점)-임기영(1이닝 2실점)-미야지(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뽑았다. 올 시즌 구단 12번째 선발 전원 출루.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민호가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2타점, 김성윤이 5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타점, 디아즈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민석은 2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0실점 4자책으로 시즌 3패(9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49까지 폭증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한 것이 다행. 박찬호는 3타수 2안타를 기록, 역대 28번째 8시즌 연속 1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최민석이 3회초 7실점한 뒤 교체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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