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 2분기 순익… 전년 대비 7.4%↑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6,043억원) 대비 66.2% 증가한 규모다. 앞서 1분기 우리금융은 중동 전쟁 여파와 해외법인 일회성 충당금 반영 여파로 순이익이 2.1% 감소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들어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1조2,440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익도 플러스 성장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실적 개선 배경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자리한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 자산관리(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실적 개선, 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이 비이자 수익 기반도 강화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전했다.
상반기 기준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 비은행 이익 비중 22% 껑충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 전환 성과가 실적에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2024년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보험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은행 부문에 집중된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존 카드·캐피탈의 이익 성장과 자산운용·신탁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가 확대됐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늘었다. 우리카드(945억원)의 순이익은 24.2%, 우리금융캐피탈(769억원)의 순이익은 14.1%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에 총 9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0.1%p(퍼센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2분기 실적 회복을 토대로 주주환원에 고삐를 조인다. 우리금융은 이날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분기 배당으로 주당 22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분기 배당금은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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