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고조' 정부, 유류세 인하 두 달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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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9월까지 두 달 더 연장한다. 중동 정세 불안 지속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8월 이후 유류세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장 조치로 9월30일까지 현재의 유류세 인하 폭이 유지된다. 유종별 인하율은 △휘발유 15% △경유 25% △부탄 25%다.

이에 따라 리터당 유류세는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해 △휘발유 122원 내린 698원 △경유 145원 내린 436원 △부탄 51원 내린 152원으로 각각 지속된다.


현재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다시 치솟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의 종가가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모습이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69달러로 전장보다 7.04%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2.19달러로 전장 대비 6.17% 올랐다.

두 유종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5월22일 이후, WTI는 6월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 급등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피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인하 연장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 향후 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조정여력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물류 등에 필수적인 경유와 소형트럭 등 서민연료로 활용되는 부탄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 폭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상정 등을 거쳐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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