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올해도 부상 선수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표팀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 3-1(22-25, 25-21, 25-23, 25-20)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아포짓 신호진(현대캐피탈)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터뜨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모처럼 펄펄 날았다.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총 18점을 기록했다. 정한용(대한항공)도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올해 5월 대표팀 소집 이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아포짓 임동혁(대한항공)도 허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에는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대한항공)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임동혁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허리 부상이 있었다. 엄청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바로 나을 수 있는 부상도 아니다. 케어가 필요하다. 올해는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지금 당장 100%로 플레이를 할 컨디션이 아니다. 또 리스크를 안고 급하게 들어와야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지석은 올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라미레스 감독은 “방금 경기가 끝난 뒤 소식을 들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정지석의 합류는 어렵다고 한다. 정강이쪽 회복이 100%가 안 됐다. 점프를 풀로 뛰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8월 초 동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에 복귀할 계획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원래 5월에 바로 소집이 됐어야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얻은 부상으로 못 들어왔다. AVC컵 이후 합류하기로 했지만, 아직 100%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소집 때 허수봉이 직접 와서 인사를 하고,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를 남기고 갔다”고 전했다.
AVC컵에서 깜짝 활약한 임재영은 곧 대표팀에 돌아올 예정이다.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가 됐다. 지금은 잠깐 쉬지만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합류해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임재영의 소식을 전했다.
올해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에는 임성진, 정한용, 임재영이 들어섰고, 아포짓 자리에서는 신호진이 활약했다.
임성진은 “지석이 형 상태가 궁금해서 선수들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좋은 상태인 것 같진 않았다.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 생각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정지석은 빠졌지만, 허수봉 합류와 동시에 9월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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