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타자 파워좋고 풀스윙 많이해” 08김태혁→21김태훈→22김재웅·이승호→25유토→외인 최초 10-10 쾌거, 원조는 레전드 오승환[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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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키움 유토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국타자들은 파워가 좋고 풀스윙을 많이 한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카나구보 유토(27)가 KBO리그 첫 시즌에 10세이브와 10홀드를 동시에 수립했다.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 3-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2026년 6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유토가 7회초 무사 1.2루서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올 시즌 42경기서 5승4패1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3.03이다. 원종현과 함께 더블스토퍼로 기용된다. 150km대 포심과 포크볼의 조합이 위력적이다. 애당초 구위만 볼 때 아시아쿼터 투수 중 가장 좋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 리그의 일본인 아시아쿼터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다.

역대 단일시즌 10홀드-10세이브 동시 수립은 2005년 오승환이 11홀드 16세이브로 최초 달성했다. 오승환은 신인 시절에 셋업맨을 거쳐 마무리로 변신해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4년 김재윤(삼성 라이온즈)과 조병현(SSG 랜더스).

키움애서도 꽤 나왔다. 2008년 김태혁(현 김상수)의 14홀드 18세이브를 시작으로 2021년 김태훈의 15홀드 11세이브, 2022년 김재웅의 27홀드 13세이브, 2022년 이승호의 10홀드 10세이브에 이어 이날 유토까지 총 5명이다. 유토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10홀드-10세이브 투수가 됐다.

유토는 “공이 잘 들어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쁘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평소에도 늘 상대 타자를 반드시 막겠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여러 중요한 상황에서 던지면서도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며 쌓아온 자신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유토는 “팀에서 맡는 역할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등판하든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겠다는 마음은 바꾸지 않고 시즌을 치르겠다”라면서 “일본에서는 낮은 코스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 타자들은 높은 공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하고, 반대로 낮은 공을 잘 친다고 느꼈다. 그래서 높은 코스의 직구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자신 있게 던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예전엔 패스트볼 회전수가 좋은 투수는 아니었다. “처음 프로선수가 됐을 땐 회전수가 낮았다.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폼을 수정하면서 회전수가 올라가고 직구가 좋아졌다. 그 이후에는 회전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던지는 코스만 달라졌다”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 타자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유토는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좋고 풀스윙을 많이 한다. 일본 타자들은 섬세하고 컨택 능력이 좋다. 지금까지 많은 타자를 상대했지만, 상대를 크게 의식하고 던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2026년 6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유토가 7회초 무사 1.2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유토는 “홀드나 세이브 숫자 자체를 의식하기보다 여러 상황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맡겨진 상황에서 홀드든 세이브든 하나씩 쌓아가며 숫자를 늘려가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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