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창사 이래 첫 상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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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부광약품이 주요 전문의약품과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부광약품은 2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상반기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부광메디카와 주요 의약품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외주가공비, 신제품 출시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 티옥트산)’ 등 전문의약품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중추신경계(CNS) 의약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성분 루라시돈)’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성분 잘레플론)’,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성분 발프로산나트륨)’ 등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전략 품목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라투다 출시 2주년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로 CNS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이날 의약품 연구개발(R&D) 현황도 공개했다.

회사는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라투다의 처방 범위를 넓히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위한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레보도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침 오프(Early Morning OFF) 증상을 겪는 성인 파킨슨병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미국·유럽 지역 25개 전문 의료기관이 임상에 참여한다.

콘테라파마는 상반기 중 ‘제네바(GENEVA)’, ‘스플라이스AI(SpliceAI)’, ‘리피드링크(LipidLink)’ 등 신규 플랫폼과 도구 3종도 도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28년 1분기 안에 핵심 데이터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같은 해 상반기 중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플랫폼과 도구를 통해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 발굴의 효율성 및 확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유니온제약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 선임을 마치고 경영 안정성과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협력을 통해 최근 위장관용 치료제 ‘복합파자임이중정(성분 판크레아틴)’을 처음 출하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업의 탄탄한 성장과 R&D의 가시적인 진전, 성공적인 인수 시너지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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