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열기 정말 놀라워요" 대한항공 정지석·김규민 야구장 나들이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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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정지석(오른쪽)과 김규민이 시구와 시타를 위해 19일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다. 시구와 시타를 마친 뒤 이날 구장을 찾은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류한준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실제로 와보니 관중 함성과 응원이 정말 대단하네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있는 정지석과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19일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주말 4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정지석과 김규민이 이날 야구장으로 온 이유는 있다. SSG 구단은 같은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대한항공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난 2021년부터 함께 하고 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원, SSG 선수들은 삼진 1개당 2만원을 각각 적립한다. 해당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지역 아동·청소년에게 전달되는데 V-리그가 진행 중일 때는 SSG 선수들이 대한항공 홈 경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고, KBO리그가 치러질 때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SSG랜더스필드로 온다.

SSG 구단은 이날 경기를 '대한항공 점보스 데이'로 지정했고 관련 행사도 진행했다. 정지석과 김규민은 대한항공 선수단을 대표해 초청됐다. 또한 정지석은 경기 전 시구, 김규민은 시타애 참여했다. 두 선수는 시구, 시타 행사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났다.

정지석은 "이번이 두 번째 시구인데 처음 참여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오늘 와서 보니 관중들의 응원과 함성이 정말 대단했다. 마운드쪽으로 걸어나가는데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규민도 "팬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너무 컸다. 프로배구 선수로 뛰고 있지만 이런 응원은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얘기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정지석과 김규민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전에 앞서 시구와 시타 행사에 참석했다. 정지석이 시구를 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그러면서 "시타만 두 번째"라고 웃었다. 정지석도 "구단에 시타자로 (김) 규민이 형하고 꼭 함께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프로야구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런 엄청한 응원을 받으면 중압감과 압박감도 클텐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2021년 5월 SSG랜더스필드에 처음 방문했다. 시구를 위해서였는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시기라 많은 관중이 구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그때와 정말 다르다"며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인기에 대해 들었지만 현장에 와보니 정말 실감이 난다"고 했다.

정지석은 "배구가 실내 경기로 치러지다보니 야구와는 다른 점이 있다. 관중수도 그렇고 종목 차이점이 있지만 프로배구 선수로서 V-리그가 배구팬들에게 좀 더 많은 인기를 얻고 더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규민도 "배구와 야구가 열리는 장소와 시기가 다르지만 우리팀 홈 경기도 그렇고 V-리그에 더 많은 팬들이 오셨으면한다"고 입모아 얘기했다.

정지석은 "SSG와 KIA 경기는 지켜본 뒤 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야구장에서 풍기는 먹거리 냄새가 너무 좋다. 점심을 아직 먹지못해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 그렇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한편 이날 두팀 경기에는 관중 2만3000명이 입장했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4시 15분 일찌감치 매진됐다. SSG에겐 올 시즌 개막 후 16번째 홈 경기 매진 사례가 됐고 KBO리그 전체로는 시즌 240번째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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