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렇게 불운할 수 있나 161km 타구가 잡히다니, 4타수 무안타 침묵→AVG 0.304로 하락…SF 연장 끝내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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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의 여신이 '바람의 손자'를 외면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타구를 만들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4 OPS 0.764가 됐다. 전날(18일) 후반기 첫 경기서 3안타를 때려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브라이언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이정후)-윌리 아다메스(유격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삭(포수), 선발투수 로건 웹.

시애틀 : .P. 크로포드(3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지명타자)-도미닉 캔존(우익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조시 네일러(1루수)-칼 랄리(포수)-콜 영(2루수)-루크 레일리(중견수)-콜트 에머슨(유격수),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

이정후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2회 1사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2-2 카운트에서 우의 5구 바깥쪽 하단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불운하게 안타를 잃었다. 4회 주자 없는 1사 두 번째 타석. 이정후는 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무려 시속 99.8마일(약 160.6km/h)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는데, 하필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땅볼 아웃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0.360에 달했다.

세 번째 타석도 고개를 떨궜다. 6회 주자 없는 1사 1-2 카운트에서 4구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2루 네 번째 타석.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와 맞붙어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3-4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2승 56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회 1사 1, 2루에서 엘드리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냈다. 6회 데버스와 아다메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신고하며 간극을 넓혔다.

웹은 호투하다 7회 2사 1, 2루에서 영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양 팀은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해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연장 10회말 에머슨의 번트와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로드리게스가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생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로드리게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선발 웹은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딜런 스미스가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5타석 4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4타석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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