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최고 구속을 찍었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 뜬공 2개로 잡은 뒤 폴 골드슈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후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첫 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오스틴 웰스를 삼진 처릴했지만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사사키는 벤 라이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2사 후 제이슨 도밍게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공을 한 번 떨어뜨리면서 3루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포수 달튼 러싱의 패스트볼로 실점했다. 사사키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사사키는 5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해 2사 1, 2루를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잭 드라이어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사사키의 추가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사사키는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1회 골드슈미트에게 던진 초구가 메이저리그 데ㅜ비 이후 개인 최고 구속은 101.8마일(163.8km)을 찍었다. 이날 100마일(160km)을 넘긴 공만 21구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사사키는 "휴식기도 있었고, 경기 간격도 유지되면서 투구 폼을 미사헥 조정했던 점이 주효했다. 딱 1경기만 치른 상태라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하체 등의 활용법을 조금 수정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5회에 접어들어서도 100마일을 찍는 등 막판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사사키는 "투구폼의 영향도 있었고, 지난 등판 이후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었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가 없어졌던 아쉬움을 마운드에 쏟아부었다"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된 터라 사사키는 올스타전 기간 동안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해야 했다.
사사키는 "결과적으로 내 휴일은 날아갔지만(웃음), 그래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피칭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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