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믿음 무엇인가, '9회 1사 1, 2루 오스틴 타석' 박영현에게 건낸 한 마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아요"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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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박영현과 한승택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KT 위즈가 전날(16일) 마법 같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1점 차 9회말 1사 만루를 틀어막는 장면이 백미. 이강철 감독에게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엔트리 변동은 없다.

어제 박영현이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8회 스기모토 코우키가 추격의 투런 홈런을 내주자 조기에 등판,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 1사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오스틴 딘과 승부 중 폭투가 나와 무사 2, 3루가 됐다. 오스틴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 박영현은 송찬의를 1루수 뜬공,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박영현이 7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 포효하고 있다./KT 위즈

오스틴과 승부 전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박영현과 대화를 나눴다. 이강철 감독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점 주자는 이미 출루했고, 강타자 오스틴이 버티고 있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을 믿었다. 사령탑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투구 수) 30개 넘을 때까지 계속 150km/h가 나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폭투가 나와 1루가 비었고, 벤치는 고의4구 사인을 냈다.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박영현을 향한 믿음을 느낄 수 있었다.

8회 나온 오지환의 투런 홈런을 힐리어드가 기가 막히게 따라갔다. 홈런 스틸을 노릴 수 있었으나 아쉽게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점프해서 (잠실 외야 담장) 위에 올라가는 사람을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 수비에 대해서 "안 낼 수는 없다. 어차피 내면서 적응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돌아간다. 그걸 안 하면 몇 명이 죽어버린다. 세금 내면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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