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7000선 내준 코스피…반도체 급락에 6%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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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며 다시 680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60.50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730.87까지 밀리는 등 종일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회복했던 7000선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장을 주도했다. 개인이 3조658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61억원, 2조366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8.77%, SK하이닉스는 11.53% 급락했고, SK스퀘어(-12.30%), 삼성전자우(-10.42%), 삼성전기(-9.62%)도 일제히 밀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4% 상승하며 대형주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9포인트(4.53%) 내린 791.84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800선을 내줬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10분,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10시20분 각각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면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8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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