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피’에 또 사이드카…반등 하루 만에 6800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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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5% 넘게 밀리며 6800선까지 후퇴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23포인트(5.58%) 내린 6878.1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91포인트(4.45%) 하락한 6960.5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6900선 아래로 밀렸다.

장 초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0분 26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37번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3억원, 36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90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8%대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9.00% 내린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7%대, SK하이닉스는 10%대 하락하며 코스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SK스퀘어(-12.23%), 삼성전기(-10.05%), 현대차(-3.00%), 삼성생명(-2.22%)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9%), KB금융(0.94%), 삼성바이오로직스(0.43%) 등은 상승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18포인트(3.28%) 하락한 802.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5억원, 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1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486.4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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