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별 업무보고 중 이른바 ‘소총 기사’를 직격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사 팩트체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가짜를 즉각 분석하고 팩트에 기반해 반론하는 것도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소총 기사'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별 업무보고 중 국가데이터처로부터 AI 데이터 체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고품질 AI 친화적 데이터를 구축하여 범정부 AI 활용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AI를 활용하여 계란과 같은 민생 품목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구 밀집도 분석을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AI를 통해 기사를 펙트체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잘못된 통계 등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 가짜뉴스가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고 이게 공동체를 파괴할 정도로 적대적인 대결 문화를 만들어내지 않나”라고 답했다.
‘소총 기사’에 대한 비판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당시 사용한 광학조준기와 표적지시기 등 장비가 부착된 K2C1 소총이 최전방인 부대에만 보급이 됐을 뿐 전방이 아닌 곳에는 보급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사실에 기초한 보도가 아니라 조작에 기초한 정치적 공격은 언론으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대한민국 무슨 소총이 싸구려 옛날 소총인데 대통령은 자기 혼자 비싼 소총을 갖고 자랑하더라 이런 기사를 1면에 쓰는 그런 언론도 있다”며 “그런데 사실은 지금 대한민국 국군 17만 명한테 지급돼 있는 보편화된 총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엉터리 기사를 써서 이렇게 정부를 공격하는 그런 일들도 사실은 즉각 팩트체크가 가능하다면 안 생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내년에 바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거대 언론사 하나의 문제기도 하지만, 유튜브든지 온 동네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나”라며 “실시간 팩트에 기반해 반론하고 정리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데이터처를 장관급으로 올려야 하나 그런 생각도 얼핏 들긴 했다”며 AI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데이터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할 강화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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