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성용 전력 솔루션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우주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 우주로 눈을 돌렸다. 한화시스템(272210)과 손잡고 위성용 고효율 태양광 셀·패널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다. 지상에서 쌓아온 태양전지 기술을 우주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우주 산업 무게중심이 저궤도 군집 위성과 인공지능(AI)·데이터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위성 성능과 임무 수명을 좌우하는 전력 솔루션의 몸값이 뛰고 있다. 위성이 아무리 정교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도, 이를 구동할 전력이 부족하면 반쪽짜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방산·우주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전력 솔루션 구현에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계약을 체결했고, 한화시스템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2.5년간 위성용 탠덤 태양전지 개발에 300억원 규모 연구개발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한화솔루션은 이 기간 고효율 셀 설계와 성능 고도화, 우주 환경 신뢰성 검증 등 핵심 연구개발을 맡는다. 양사가 손발을 맞춰 위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전력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상용화 기반까지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특히 겨냥한 무대는 초저궤도(VLEO)다. 이 영역은 전력 효율은 물론 구조적 경량성, 방사선·원자산소에 대한 내구성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까다로운 환경이다.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패키징, 패널 적용성 검증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이 필요한 셈이다.
양사는 여기에 실제 발사체를 활용한 우주 실증도 병행한다. 탠덤 태양전지의 우주 환경 검증과 함께 초기 헤리티지(실증 이력)를 쌓을 방침이다.
기술 검증은 2028년까지 시험 위성을 통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초기 우주 적용성 확보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승부는 2029년 이후다. 한화시스템이 양산할 0.15m급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VLEO UHR SAR) 64기 군집 사업에 탠덤 셀을 실제 적용하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보한 기술을 저궤도(LEO), 중궤도(MEO) 등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우주 전력 시장에서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이번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은 큐셀이 축적해 온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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