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역 비하 응원으로 물의를 일으켜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재심의한다.
체육회는 14일 징계 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했고 차기(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배재고 야구부 징계에 관한 재심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 달(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 경기 응원 구호를 외쳤는데 문제가 됐다.
당시 상대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지역 비하성 발언을 한 장면이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큰 비난과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했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청룡기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배재고 측은 이에 불복해 8일 체육회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10일에는법원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파문이 진정되지 않자 6일 배재고 교장과 야구부 그리고 선수단 학부모가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했다. 그자리에서 야구부원들은 자필 사과문을 낭독했고 광주일고 선수단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후 배재고와 광주일고 야구부원들은 함께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7일 광주일고 교장은 KBSA에 배재고 야구부원들에 대한 징계 선처를 호소했고 광주일고 총동창회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배재고는 8일 서울시교육청에 재심을 신청했고 같은 날 KBSA에도 재심 신청서와 교직원들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와 관계단체 징계와 관련한 재심위는 상위기구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맡는다. 차기 체육회공정위원회는 오는 20일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회관에서 열린다.
재심 결과는 이번 스포츠공정위원회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배재고는 이 자리에서 징계를 1개월 이하로 감경 받아야만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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