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을 '잠재성장률 3%, 세계 무역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집권 2년 차 국정 목표로 삼은 가운데, 대한민국 지속 성장을 위해 전 부처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 상반기 수출이 5천억 불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른 품목들의 수출도 전년보다 16%나 늘어난 결과”라며 “세계 무역 4강 진입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눈부신 수출 실적과 설비 투자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실질 성장률은 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본격화하는 경제 대전환을 가속해서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넓혀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8일 ‘세계 경제 수정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1.9%보다 0.7%p 상향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이러한 사실을 소개하며 “높은 중동 수입 의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호조가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렸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조기 현실화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이 한 몸처럼 열심히 뛰어야 되겠다”며 “지금 하루를 단축하면 나중에 열흘, 또는 100일을 벌 수 있다는 자세로 모든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구조적 문제 해소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청년 세대의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을 위한 노력은 물론 노동시장 격차 완화, 공공기관 재정, 규제 등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하반기에 우리가 어떤 성과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30년이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번영은 경제의 힘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며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과 몽골 국빈 방문을 통해 방산 협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같은 성과를 거둔 점을 언급하며 “관계 부처는 이러한 외교적 결실이 국민의 삶과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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