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주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오피스와 공공사업, 정비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그룹 '시공 계열사' 신영씨앤디도 민간 오피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주택과 정비사업, 자체개발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영씨앤디에 따르면,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조성되는 '세라젬 신사옥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2183㎡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착공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영씨앤디가 기존 주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오피스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세라젬과 같은 민간 발주처 파트너로 선정된 만큼 업무시설 시공 분야에서도 신뢰도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주거 부문에서는 정비사업 진출이 두드러진다.
신영씨앤디는 지난해 △안양8동 삼아연립주변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신월동 477의 3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회사가 새롭게 진출한 분야로, 첫 진입 단계에서 수도권 사업지 2곳을 확보하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비사업 확대는 신영그룹 주거 브랜드 '지웰(GWELL)'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 기존 자체개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주거상품 기획 역량을 정비사업에 접목하면서 브랜드와 시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다.
더불어 공공사업 수주도 병행하고 있다.
신영씨앤디는 'LH 시흥거모 A-5BL 공동주택 건설공사 2공구'를 비롯해 종합심사낙찰제와 적격심사 방식 공공공사를 다수 확보했다. 민간사업보다 상대적으로 공사비 회수 안정성이 높은 공공공사를 통해 사업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하려는 행보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조건부 도급계약도 체결했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LH 신축매입약정 가운데 공사비 연동형 방식이 적용된다. 공사비 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개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영씨앤디는 '행복도시 세종시 4-2생활권 H3BL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비롯한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간 도급과 공공공사, 정비사업, 자체개발을 함께 추진하면서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런 사업 다변화는 최근 건설업계 트렌드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경기와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오피스와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 사업군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신영씨앤디 역시 민간 오피스 수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동시에 공공과 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성을 보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영씨앤디는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신영씨앤디에 따르면, 설계 단계부터 가치공학(VE)을 적용하고, 프로젝트 단위 통합 운영을 통해 원가관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수주 이후 공사 단계에서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 아닌, 설계와 상품기획 단계부터 공사비와 사업성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AI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도 단계적으로 현장에 도입한다. 이와 함께 견적예산과 상품개발, 기술공법 기능을 통합한 '기술지원실'을 신설해 수주부터 착공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기술 검토와 원가 분석을 강화해 수주 경쟁력과 공사 수익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의도다.
신영씨앤디는 이런 사업 다변화와 기술혁신 바탕으로 오는 2027년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우량 발주처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정비사업과 관급공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기술 고도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중견 건설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민 신영씨앤디 대표는 "신영씨앤디는 디벨로퍼형 종합건설기업으로서 개발과 도급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라며 "민간 우량 발주처와의 협력, 정비사업, 관급공사 등 수주 다각화와 기술 고도화, 경영 내실화라는 세 축을 통해 2027년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진입을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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